rarex

결혼

조회 수 2768 추천 수 0 2013.12.04 21:25:00

내가 결혼을 했다.

11월 23일

일주일이 지났다.

아직도 결혼한 느낌이 들지 않는다.

물론 결혼한다고 해서 달라지는 것은 없다.

어릴 때, 시간이 지나면 결혼을 하고 어른이 되는 줄 알았다.

시간은 나도 모르는 사이에 매일 같이 흐르는 강물 같은 것이지,

그 시간이 나를 성숙하게 하는 것은 아니다.

시간은 나와 같이 존재하는 것이다.

시간은 나의 장기들과 피부조직들을 늘어지게 하는 역할을 할 뿐이다.

오늘도 나는 그 시간 속에서

분주하게 움직였다.

대출을 받아야했고

고마운 분들에게 인사를 하고

내 집에 들어온 물건과 들어온 물건들을 정리하고 검색했다.

내 몸에 맞는 옷을 찾듯

내 집에 맞는 가구를 찾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다.

나는 짧은 시간 속에서 자유를 느끼며 정리를 하고 있다.

또 다시

1월 부터 일해야 하는 것을 생각하기도 싫다.

그래

모든 것은 하나님의 은혜다.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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